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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I XOO ANG

최수앙

vegetative state

source: emptykingdom

Choi Xoo Ang is an emerging mixed media artist based out of Seoul, South Korea who creates figurative sculptures out of clay and resin that examines human rights, society’s pathological state, and sex and gender politics among other the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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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mundogump

O coreano Choi Xooang é um escultor de mão cheia. Seu trabalho pode ser visto como uma crítica aos regimes opressivos que grassam em países como a Coréia do Norte. Mas o que realmente salta aos olhos é sua incrível habilidade na escultura. Suas peças contrastam a sensacional habilidade na modelagem e pintura realista com corpos que parecem desprovidos de detalhes. Ele usa quase sempre polyclays para esculpir.

A habilidade expressa nas pinturas do trabalho de Xooang é surpreendente e quase nos convence de que são rea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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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akiveorg

최수앙은 구상적인 인체를 조각하는 작가이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어딘가 식상한 듯한 느낌을 갖게 하지만 이러한 선입관은 세상을 병리학적으로 이해하고 있는 그의 작품을 보고 나면 놀라움으로 대체된다. 최수앙의 세상에 대한 이해는 그의 첫 개인전에 출품된 10~20cm 내외의 미니어처 인물상들로부터 출발한다. “과대망상”이라는 증후군을 앓고 있는 이 미니어처들은 자신들이 놓여 있는 거대한 세상 속에서 자신들의 상대적인 왜소함을 깨닫지 못하고 자신들의 능력과 처지를 터무니없이 과장하여 생각하는 증상을 보이고 있다. 이 인물상들은 그들이 앓고 있는 병을 드러내기에 적합하도록 이제라도 막 터져버릴 듯 부풀어 오른 근육질의 몸매에 마초적인 몸짓으로 혹은 부분적으로 거대해진 신체 기관으로 표현되어 있다. 이렇게 허풍스럽고 과장된 몸짓을 통해 자신들을 부각시키고자 한껏 노력하고 있는 모습이 때로는 혐오스럽기까지 하지만 결국 그들은 자신들의 생각과는 달리 세상과 맞서기에는 너무도 작고 왜소하다는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다.

병리학적으로 사회를 진단해 나가는 최수앙의 관심은 이후 최선을 다해 매일매일을 살아가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앓고 있는 “식물적 상태(Vegetative State)”로 옮겨진다. 식물적 상태, 즉 식물인간은 스스로 숨 쉴 수 있고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며 깨어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고와 성격을 지배하는 두뇌에 심각한 손상을 입어 주변을 전혀 지각하지 못하고 주체적인 행위도 할 수 없다. 작가는 현대 사회에서 개인이 처한 정신적 상태를 식물인간처럼 알 수 없는 힘에 위협받으며 힘없이 허우적대고 있는 상태에 비유하고 있는 것이다. 현대인이 처한 정신적 상황에 대한 작가의 이러한 인식은 두 번째 개인전에 출품한 ‘Vegetative State’로 명명된 작품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말 그대로 힘없이 쓰러져 있는 남자의 머리에서는 앙상한 나뭇가지가 자라나고 있는데, 월계수로 변화해 가는 다프네처럼 자신의 의지와는 달리 식물인간으로 화해 가고 있는 상태를 그려내고 있는 이 작품은 사실적이면서도 정교한 끝마무리, 제목이 주는 의미와 형상화된 이미지로 인해 놀라움과 함께 씁쓸함을 동반한 미소를 자아내게 한다.
두 번째 개인전에서 모든 것이 표준화되고 통제된 사회 속에서 자유의지로는 한 발자국도 떼지 못하는 현대인의 상황을 식물인간의 상태로 진단하였다면, 이제 최수앙의 예리한 작가적 감수성은 사회를 구성하는 개개인의 행위와 의식이 사회와 개인에 미치는 양가적 의미를 조명하기에 이른다. 그의 세 번째 개인전 제목이기도 한 “가려움증”은 순간적인 쾌감을 위해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지속적으로 피부를 긁거나 문지름으로써 상태를 더욱 악화시켜 버리는 증상을 뜻하는데, 최수앙은 가려움증이라는 병리적 증상에 대처하는 인간의 심리상태에 빗대어 우리가 처한 상황을 진단한다. 그것은 현재 우리의 상황이 오롯이 외부의 압력에 의해서만 이루어진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즉, 가려움증에 대해 제대로 된 치료를 받기보다는 순간적인 시원함을 위해 긁는 행위를 반복하여 상황을 악화시켜버리는 것처럼 사회적 불편함과 불합리를 대하는 방식 역시 같아서 그 불편함과 불합리를 고치고 나아가기 보다는 미봉책에 그침으로써 더욱 상황의 악화를 초래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인식은 세 번째 개인전에 출품한 작품으로 수많은 거친 손들을 통해 하나의 날개를 형상화 한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름을 알 수 없는 사람들의 노력을 통해 하나의 거대한 이상이 달성되듯 목적을 향해 나아가는 사회의 입장에서 개인의 희생은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하지만, 희생하는 개인의 입장에서는 잔인한 일이 아닐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상의 실현이라는 대의명분을 위해 그 속에서 희생하는 개인에 대한 논의는 간과된 채 유사한 희생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세 번째 개인전 이후 최수앙은 현대 사회가 담지하는 체제로서의 문제보다는 그 사회를 이루는 개인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공동체 의식에 의해 내재화된 신념을 바탕으로 자유의지로 행동한 듯이 보인 개인의 행위가 갖는 양가적 의미 – 개인의 희생을 바탕으로 한 사회의 이상실현이라는 -를 조명했던 최수앙은 <아스퍼거(Asperger)의 섬>에 이르면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특질들을 통해 사회의 성격이 형성되어 나가는 지점에 주목한다. 어떤 한 부분의 능력이 특별히 발달하여 사회와 소통할 수 없는 인간을 지칭하는 “아스퍼거”라는 병리학적 용어를 통해 작가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진 속성을 형상화함으로써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모습과 숨기고 싶은 인간의 욕망을 드러낸다. 커다란 입과 귀로 이리저리 루머를 퍼트리고 있는 사람들, 머리가 크고 무거워 일어날 수 없는 사람, 커다란 손을 내밀어 구걸하는 사람, 남다른 후각으로 냄새를 쫓는 사람, 발이 너무 커 현실에서 벗어날 수 없는 사람 등을 통해 인간 저마다가 지닌 특성을 형상화하고 있다. 특히 2007년을 전후하여 미니어처식 사이즈를 벗어나 정밀한 사실적 경향을 보이던 그의 인물상들은 <아스퍼거의 섬> 시리즈에 이르면 조각이 가지고 있는 조형어휘를 거친 표면 질감을 통해 드러내면서도 부분적으로는 극사실적인 처리방식과 변형, 과장, 생략을 통해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현대사회가 갖는 모순과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는 최수앙의 인물상들은 너무도 실물처럼 보인다는 점에서 감탄을 자아내게 하면서도 이러한 인물상을 통해 작가가 이야기하는 우리의 삶과 시대가 병리학적 용어를 통해서만 설명될 수 있다는 점에서 그의 인물상들은 때론 비관적이기까지 하다. 하지만, 작가는 샤먼이라 했던가? 최수앙의 작품은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과 함께 자신들이 살아가는 세계와 자신이 처한 상황을 되돌아보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이로 인해 작가가 직접 우리를 그리고 이 시대가 앓고 있는 병들을 치유할 방도를 제시하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적어도 치유를 향한 노력을 이끌어 낸다는 점에서 최수앙의 다음 작품을 기대하게 하는지도 모를 일이다 .글 – 기혜경(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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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feelingtheblank

Exposições de arte que tomam o corpo humano como matéria tem pipocado pelo mundo, e levado multidões aos museus. Umas mostram seus interiores, outras trazem figuras gigantescas e muito reais para que vejamos os detalhes. O apelo está sempre na investigação do corpo em si, da matéria.

O artista coreano Choi Xoo Ang usa sua técnica apuradíssima em esculturas incrivelmente realistas, mas o seu trabalho tem um enfoque diferente. Aqui os corpos nus, e suas partes, discutem não a massa de que somos feitos, mas o que trazemos em nossa alma, e como essa alma interage em sociedade. A idéia aqui é discutir abuso, opressão, tortura, solidão e dor, e como tudo isso se traduz em nossas expressões, nossos sentimentos, nosso convívio. É agoniante, mas ao mesmo tempo fascinante. Já estou cruzando os dedos aqui para ver se uma exposição dele não faz uma paradinha por aqu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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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orncz

Ti, kteří obdivují hyperrealizmus, padnou při pohledu na práce Choi Xoo Anga (최수 앙) na zadek. S úctou, v šoku nebo minimálně znepokojeni nad figurami, jejichž až bizarně živá lidskost vyráží dech. Jihokorejský sochař ze Soulu zkoumá společností akceptováno zneužívání nejzákladnějších lidských hodnot. Ve své práci využívá moment šoku z detailně a velmi citlivě vypracovaných nahých lidských těl zničených životní deziluzi. Těžko uvěřit, že pod povrchem tohoto téměř pulsujícího organismu se ukrývá nerezová ocel, hlína, pryskyřice, akryl a olejové barvy.

Choi Xoo Ang vyjadřuje krizi naší společnosti skutečně lidsky a citlivě, přesto mnozí mohou zpočátku podlehnout zhnusení. Nahé tělo v celé své kráse, životní velikosti, bolestných pózách a výrazech, které jsou až příliš lidsky ztvárněné, nahánějí občas strach. Realitě se člověk těžko dívá přímo do očí…

Zvrácený svět si vybírá zvrácené daně. Apatie, bezmoc a deprimovanost jsou novým fenoménem 21. století. Reakce Choi Xoo Anga je možno drsná, ale ani zdaleka ne tak, jak je svět kolem nás.